오아시스마켓, "티몬 인수, 채권자·법원 의사 따를 것"

오아시스마켓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인수와 관련해 "채권자 및 법원의 의사를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티몬은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관계인집회를 연다. 이날 티몬은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심의·결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4월 14일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결정됐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남은 티몬 임직원들과 장시간 방치로 인해 무너진 티몬 내 각종 시스템을 복구 중이다"라며 "다시 처음부터 티몬을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정상적인 영업 재개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임직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수금액 116억 원 외에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등 공익채권 30억 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업계 최저 수수료와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 시스템도 즉시 적용해 피해 셀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또 "티몬의 매각 주관사 EY한영 조사위원이 산정한 티몬 파산 시 일반 회생채권 청산 배당률은 0.44%"라며 "청산으로 진행하는 경우 수십억 원이 투입되는 티몬 임직원의 밀린 급여 및 퇴직금 정산이 무산된다"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인수로 티몬을 다시 살려내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산자에 대한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후생을 높일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본 건 인수 절차에 있어 채권자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이해관계가 달라 채권자들의 의사가 전적으로 중요하다"라며 "채권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법원의 결정에 따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