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브 고시, 존 밴빌 등 선정…9월 수상자 발표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제14회 박경리문학상 후보에 살와 바크르(이집트), 아미타브 고시(인도), 존 밴빌(아일랜드)이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은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끝에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살와 바크르는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쿠쿠 수단 카바쉬' 등의 장편소설을 펴낸 여성 작가다. 다양한 사회 계층 여성의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아미타브 고시는 인도와 미얀마, 말레이시아 근대사를 다룬 장편소설 '유리궁전', 기후 위기를 다룬 논픽션 '대혼란의 시대' 등을 펴낸 작가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존 밴빌은 장편소설 '바다'로 2005년 맨부커상(현 부커상)을 받은 작가다. 과학, 예술, 종교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냉철하고도 아름답게 묘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상자는 올해 9월 발표된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 등을 남긴 작가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려 2011년 제정됐다. 전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수여하며 상금은 1억원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 아모스 오즈, 리처드 포드, 이스마일 카다레, 윤흥길, 아민 말루프,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실비 제르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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