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금융 조건, 이주비, 공사비, 공사 기간, 미분양 대물변제 등 조합원의 실질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건을 내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의 금융이자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사업비 조달 금리를 CD+0.1%로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조합원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저 이주비는 세대당 20억원(LTV 150%)으로 제시됐다. 자산 평가금액이 낮은 소규모 소유주도 충분한 이주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 지연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도 같은 LTV를 적용해 모든 조합원의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핵심적인 공사비는 평당 858만원으로 조합의 예정가(960만원) 대비 100만원 이상 낮고, 경쟁사의 894만 원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사업성 제고를 위해 타사보다 5843평 넓은 연면적을 포함하면서도 낮은 평단가를 유지했다”면서 “이는 지하공간 활용과 수익형 비 주거시설 효율 배치 등을 통해 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경쟁사보다 5개월 앞당긴 일정이다. 공사 기간 단축은 임시거주비, 금융이자 비용 감소는 물론, 상가 등 비주거시설의 조기 수익 실현에 따른 조합원 혜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가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 조건을 제시하는 등 비주거시설에 대한 미분양 리스크 대응도 마련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BTO 방식의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30년간 직접 운영해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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