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한때 학생들로 북적이던 옛 금성여자상업고등학교 부지가 AI 교육센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폐교된 공간이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공 교육 시설로 탈바꿈하면서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상징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전시기획 전문기업 지아이웍스가 기획·설계·제작·설치를 포함한 전 과정을 맡아 진행 중이다.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관람자 스스로 기술의 작동 원리를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콘텐츠가 핵심이다.
센터는 ‘AI & Inspiration’, ‘AI & World’, ‘AI & Future’의 세 구역으로 구성된다. 각 존에서는 자연어처리(NLP), 음성합성(TTS), 이미지 생성(Diffusion) 기술 체험과 드론 코딩,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GAN 기반 얼굴 합성, 메타버스 설계, 딥페이크 탐지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자가 입력하고 반응하며 탐색하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지아이웍스 관계자는 “기술을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사용자가 기술을 스스로 다뤄보며 작동 원리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체험 동선과 반응 흐름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기술에 대한 흥미와 몰입을 동시에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기획을 총괄한 지아이웍스는 콘텐츠별 기술 흐름도, 사용자 시나리오, 인터랙티브 UI, 장비 연동 로직 등 구조적 요소를 정밀하게 설계했다. 관람자의 동선과 체류 시간, 상호작용 패턴에 따라 콘텐츠가 반응을 조정하는 고도화된 UX 설계가 적용되며, 전시 이후에는 통합 관리 시스템(AMS)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교육적 피드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교육시설로 기능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초등 실과, 중학교 자유학년제, 고등학교 선택 과목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가 연계되고, 교사 대상 연수와 학습관리시스템(LMS) 실습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전시를 넘은 교육적 실효성이 확보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지역과 연계된 미래형 공교육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AI 교육센터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콘텐츠는 2년 주기로 갱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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