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야구장사람들] 외국인 대상 KBO리그 전구장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디에고 베이스볼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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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야구장사람들] 외국인 대상 KBO리그 전구장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디에고 베이스볼 정대성

STN스포츠 2025-06-18 11:1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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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구권회 기자 =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 ‘외국인 대상 KBO리그 전구장 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약 1,3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패키지에도 불구하고 재방문율이 높고,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행사는 ‘디에고베이스볼(대표 정대성)’이 기획·운영했으며, 미국, 네덜란드,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야구 마니아들이 참여해 KBO리그 1군 9개 구장을 단기간에 순회했다. 이 같은 외국인 전구장 투어는 전례가 드문 사례다.

투어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KBO는 야구 이상의 문화였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응원단의 열기, 젊은 팬들의 참여, 각 구장의 개성 있는 테마 좌석 등은 일본 NPB나 미국 MLB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요소라는 평가다.

특히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대전)는 참가자들로부터 최고의 야구장으로 꼽혔고, 광주 챔피언스필드는 경기 후 교통 불편을 해소한 서울-광주 간 야구 전용 투어 프로그램까지 운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Extra Inngs Travel 과 '디에고베이스볼'은 이 투어 상품을 약 9,000달러(약 1,300만 원)에 구성했다. 항공권과 일부 식사도 별도지만, 참가자들은 “돈보다 경험이 우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참가자 대부분이 미국야구학회(SABR) 회원 등 ‘직관 전문가’들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들은 MLB,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대만 등 세계 각국 리그를 돌며 “KBO가 가장 풍성하고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올해 투어에는 NPB와 KBO를 모두 경험한 이들이 여럿 있었다. 이들은 “콘텐츠 측면에서 KBO가 압도적”이라며, 내년에는 일본 투어 일정을 줄이고 KBO 체류 기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Japanball’이라는 이름이던 해외 야구 전문 여행사도 최근 ‘Extra Innings Travel’로 사명을 변경하며 KBO 투어에 더 큰 비중을 둘 뜻을 내비쳤다.

높은 평가와 관심에도 불구하고 확장에는 제약이 따른다. 가장 큰 문제는 ‘티켓 확보의 불안정성’이다. 현재 KBO는 경기 티켓을 1주일 전 일반 예매로만 운영하고 있어, 안정적인 단체 여행 상품 구성에 애로사항이 많다는 지적이다.

디에고베이스볼 정대성 대표는 “해외 스포츠 티켓처럼 구단이 여행사 전용 물량을 할당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관광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투어 중 NC 다이노스 울산 경기가 갑자기 창원에서 열리며 발생한 공백 시간에는, 창원 진해구의 ‘행암마을’을 찾아 관광과 식사를 진행했다. 장어 요리와 바닷가 노을이 어우러진 이 날의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한국 여행의 순간으로 남았다는 후문이다.
디에고베이스볼 정대성 대표는 “나의 고향을 세계 야구팬들에게 소개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리그 수준만으로 야구 관광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실제 참가자들은 “재미와 몰입감, 팬문화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디에고베이스볼은 미국야구학회와 협력해 한국에서 대규모 야구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광·스포츠·MICE(회의·관광 산업)·지역경제를 모두 아우르는 ‘야구 관광’은 이제 단순한 실험이 아닌 하나의 전략 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STN뉴스=구권회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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