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행경기를 나타내는 2025년 4월 기계수주액은 전월 대비 9.1% 줄어든 9190억엔(약 8조6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4월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9.9% 감소인데 실제로는 낙폭이 0.8% 포인트 작았다. 4월 기계수주는 전년 동월에 비해선 6.6% 늘었다.
4월 기계수주는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제조업이 전월보다 0.6% 적은 4566억엔이다. 전월 수주가 크게 증가한데 대한 반동 요인이 컸다.
석유·석탄제품이 20.7%, 철강업 39.9%, 비철금속 150.1%, 펄프·종이·가공업 38.7%, 화학공업 49.0%, 식품 제조업 18.4%, 업무용 기계 30.2%, 정보통신 기계 13.0%, 조선업 15.9% 늘어나는 등 17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증가했다.
반면 섬유공업은 11.7%, 범용·생산용 기계 15.3%, 자동차와 부품 20.3%, 금속제품 13.8%, 요업과 토석 제품 17.9%, 전기기계 16.9%, 기타 수송용 기계 38.3%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11.8% 크게 감소한 4708억엔에 그쳤다. 12개 업종 중 4개가 증대했다. 농림수산업이 11.3%, 운수업·우편업 51.2%, 통신업 4.0%, 도매업·소매업 8.1% 늘어났다.
하지만 정보 서비스업은 3.1%, 광업·채석업 6.9%, 금융업·보험업 23.9%, 리스업 31.2%, 전력업 0.6%, 건설업 4.0%, 부동산업 1.4%, 기타 비제조업 29.5% 줄었다.
외수는 3월에 비해 6.8% 증대한 1조3498억엔으로 2개월 만에 늘어났다. 관공 수요는 3985억엔으로 12.4% 줄었다.
선박과 전력, 관공서 등을 포함하는 4월 수주 총액은 2.3% 축소한 2조9753억엔이다.
내각부는 4월 중 수주를 조사한 바 수치상으로는 미국 정부의 고관세 발동 영향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발주받은 생산설비용 기계 실적을 매월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뒤에 납품,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삼고 있다.
내각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기계수주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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