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본격적인 우기철에 대비해 전국 2만여개소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전국 통신국사, 기지국, 통신주, 철탑 등 주요 통신 시설에 대한 배수·침수·전도·붕괴 가능성 유무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재난·재해 발생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 요소별 대응 경험·개선 사항을 분석·정리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정밀 점검을 진행했다. 근로자의 추락 위험,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관련 위험요소도 철저히 살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고지대, 해안가, 고층 옥상 등 강풍·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전도 방지, 낙하물 대비, 누수 예방 등 실질적 개선 조치도 취했다. 침수 우려 지역의 통신시설을 고지대로 이전 설치하고 정전 대비를 위해 이동형 발전차, 휴대용 발전기 등 긴급 복구 장비도 전국에 배치했다.
KT는 실제 집중호우·태풍이 발생할 시 24시간 운영 종합상황실·재해복구 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현장에 긴급 복구팀을 출동시켜 신속한 작업을 진행한다. 자체 재난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피해 시설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복구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우기철 등 기후위기로 인해 재난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KT는 과거 사례를 토대로 종합 분석을 진행했고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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