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울산 HD는 패했지만 보야니치는 세계 무대에서도 인상을 남겼다.
울산은 18일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올랜드에 위치한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 패배를 당했다. 원래 킥오프는 7시였는데 기상 문제로 인해 연기가 돼 8시 5분에 열렸다.
경기는 0-1 패배였다. 울산은 새롭게 합류한 센터백 트로야크를 배치해 3백을 가동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나서 마멜로디를 상대했는데 뒷공간을 계속 허용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선제 실점 외에도 2실점을 헌납했는데 각각 핸드볼 파울,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후반에 엄원상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는데 골이 없었다. 라카바, 이희균 등을 연속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과는 0-1 패배였다.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를 만나는 울산 입장에선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마멜로디를 무조건 잡아야 조별리그 진출 청신호가 켜지는데 패배하면서 힘든 길을 걷게 됐다.
보야니치는 돋보였다. 보야니치는 울산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면서 울산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시즌 초반 보야니치가 빠진 기간에 그의 존재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었다. 부상 복귀 후 매 경기 감탄스러운 활약을 하고 있는 보야니치를 향해 일본 J1리그 팀이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일본에서 보내는 적극 러브콜을 받는 보야니치는 이날 73분을 소화하면서 터치 40회, 패스 성공률 92%(시도 25회, 성공 23회),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률 100%(시도 4회 성공 4회), 슈팅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5회), 태클 2회, 블락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보야니치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고승범과 함께 울산 내 평점 1위였다.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인 패스 능력과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남은 2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보야니치를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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