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18일 카카오뱅크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정기검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카카오뱅크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서면조사 등을 진행했다.
금감원과 예보는 이날부터 약 4주간 비대면 거래에 따른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자산건전성 등 경영 전반을 살펴본다.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방식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지 않았는지도 점검한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예보의 검사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예보는 오는 9월 예금보호한도 1억원 증액으로 '자금 대이동' 가능성이 커진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디지털 뱅크런의 위험성이 드러난 만큼 카카오뱅크에 대한 점검을 통해 인터넷은행업권 전반의 리스크 관리실태를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첫 공동검사인 만큼 여러 부분을 두루 살펴보며 취약점이 있는 지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높아지고, SVB 사태 후 뱅크런 등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그런 부분들을 살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월 말부터 진행해온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정기검사를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께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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