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고위험군 발굴·예방 교육·위기 개입·상담 등 지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시는 내달부터 자살 예방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생명 존중 가치에 공감하고,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예방 교육, 위기 개입과 상담 지원 등을 읍면동 단위로 수행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이다.
시는 작년 동면을 첫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협의체 구성과 간담회, 생명지킴이 교육, 마음 안심 버스 운영,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는 2개 지역을 추가 선정해 총 3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읍‧면‧동 공모와 자살통계 분석 등을 통해 지역별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8곳, 이듬해에는 13곳으로 점차 넓혀 2030년까지는 춘천 전역(25개 읍면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지정해 '생명존중 안심도시'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시는 생애주기별 자살 위험 요인을 분석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자살률이 급증한 지역은 비공개로 지정해 맞춤형 대응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
번개탄 판매업소 집중관리, 자살 다빈도 장소의 폐쇄회로(CC)TV 및 안전 구조물 설치, 마음 안심 버스 확대 운영, 자살 시도자 및 유족에 대한 원스톱 지원체계도 병행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 혼자만이 아닌 관계기관과 시민 모두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예방정책을 계속 넓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생명 존중 도시, 춘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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