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트럼프, 미국을 전쟁에 투입하려면 의회 승인?
[포인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도중 미국으로 복귀한 가운데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참여할 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BBC 갈무리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지 시작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양측은 계속해서 서로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한 여러 게시글에서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적어도 지금은 죽이지 않을 것이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미사일을 민간이나 미국에 쏘지 말아야 하며, 미국의 인내심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BBC뉴스는 이날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현재 분쟁에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전쟁에 투입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가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공식적으로 선전포고할 단독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오직 의회만이 이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법은 대통령이 군 총사령관이라고 명시하고 있어 대통령이 공식적인 선전포고 없이도 미군을 배치하고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도 했다.
지난 2017년 시리아에 공습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았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행동했다. 현재 양당의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명령하는 능력을 제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 한 하원의원은 SNS를 통해 "이것은 우리이 전쟁이 아니다. 설령 전쟁이라 하더라도 의회는 우리 헌법에 따라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란 최고 지도자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BC 갈무리
한편, 이란 최고 지도자 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SNS를 통해 "이란은 시오니스트(Zionist, 유대인의 조상의 땅이었던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인의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민족주의자)들과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