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2600억원 규모 신기술 투자를 단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설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약 2년이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설비 투자(CAPEX) 계획의 목적으로 프리미엄 OLED 제품 중심의 기술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OLED 수요가 액정표시장치(LCD)를 앞질러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고성능 제품 개발에 집중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시장은 2023년 약 76조원에서 연평균 5% 성장해 2028년 약 10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LCD 시장은 같은 기간 연 1% 수준의 저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프리미엄 OLED 패널과 모듈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양산 체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는 경기도 파주를 비롯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국내에서 이뤄지는 첫 대규모 투자로 중소 협력업체와의 연계 효과까지 포함한 경제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는 반전에서 도약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OLED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가치를 실현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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