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비상장이 효자’ CJ그룹…상장사들 회복 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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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비상장이 효자’ CJ그룹…상장사들 회복 승부수는?

더리브스 2025-06-18 09:0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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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CJ그룹의 비상장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은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개책으로 삼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동일하지만 회사마다의 특징은 있다.

주력 상장사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을 강화해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CJ ENM과 CJ CGV는 콘텐츠와 기술을 살려 적자를 탈출할 계획이다.


비상장 계열사들 약진…매출·순익 꾸준히 증가


CJ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은 수년간 성장세를 이뤄왔다. 비상장 계열사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 가치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주력 비상장사인 CJ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창립 이후 매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의 매출액은 3659억원(2019년), 1조8739억원(2020년), 2조1192억원(2021년), 2조7809억원(2022년), 3조8682억원(2023년), 4조7935억원(2024년)으로 5년 새 1210%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억원에서 5993억원으로 3483% 뛰었다. 지난 2021년부터 영업익은 매해 약 1000억원 이상씩 증가했다.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당기순익도 지난 2019년 75억원부터 지난해 4760억원까지 6213% 늘었다. 2022년의 경우 전년 대비 117%나 올랐다.

CJ푸드빌은 지난 2022년 흑자전환 후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CJ푸드빌의 최근 3개년 매출액은 7598억원(2022년), 8447억원(2023년), 9092억원(2024년)으로 집계됐다. 3년 새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도 각각 113%, 68% 늘었다.


CJ제일제당 실적 부진…CJ ENM 등 적자


CJ그룹. [김현지 기자]
CJ그룹. [김현지 기자]

비상장사들이 수익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룹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순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CJ ENM 및 CJ CGV의 경우 적자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30조791억원에서 지난해 29조3591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8027억원에서 3618억원으로 55% 줄었다.

식품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사업의 영업익은 16% 줄어든 825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조1383억원을 기록했으며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474억원 커졌다. 엔터 부문에서 TV광고 및 콘텐츠 판매가 부진한 상황 때문이다.

CJ CGV의 1분기 매출은 5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지만 여전히 적자(381억원)를 기록했다. 흥행작이 부족한 영향으로 국내 관람객이 감소한 타격이 컸다.


‘해외 기대’ CJ제일제당 바이오…“신영토 확장”


비상장사들이 아무리 실적을 잘 내도 결국 상장사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인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사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과 편의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해외에 기대감이 큰 바이오사업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구축된 11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라이신 등 대형 아미노산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실적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CJ ENM는 미디어 플랫폼의 시청률을 강화하고 광고를 회복할 예정이다. 티빙 트래픽도 확대해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커머스 부문은 셀럽·인플루언서 협업 기반으로 한 신규 지식재산권(IP)등 론칭 및 단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드라마의 해외 판매를 높이고 음반 발매를 본격화해 해외 매출을 강화할 전망이다.

CJ CGV는 기술력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실적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다. 콘텐츠 가치를 높이고 기술의 진화와 발전을 이끌어 극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해외 각국의 시장 환경과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고도화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상장사와 비상장사 가릴 것 없이 각 계열사마다의 목표가 있다”면서 “목표에 맞춰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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