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순수함에 힙을 더한 당찬 소녀들의 ‘SOURPATCH’
풋풋하지만 능숙하고, 상큼하면서도 힙하다. 강렬함 속에 소녀 감성까지 품은 다섯 명의 소녀가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신인 걸그룹 힛지스(HITGS)가 데뷔 싱글 앨범을 통해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힛지스(서진, 서희, 이유, 혜린, 비비)는 첫 번째 싱글 앨범 ‘Things we love : H’(띵스 위 러브 : 에이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무대에서 힛지스는 타이틀곡 ‘SOURPATCH(사워패치)’와 수록곡 ‘Never Be Me(네버 비 미)*를 통해 10대 소녀들의 감성과 힙한 매력을 동시에 담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룹명 힛지스(HITGS)는 각각 힙(Hip), 이노센트(Innocent), 틴에이저(Teenager), 걸스(Girls), 스토리(Story)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다. 10대 소녀들의 순수하고 강렬한 에너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담아낼 다양한 이야기들을 뜻한다. 데뷔 앨범명 ‘Things we love : H’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 대한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어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힛지스만의 유니크한 세계관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힛지스의 타이틀곡 ‘SOURPATCH’는 그루비한 808 베이스와 통통 튀는 드럼 비트, 캐치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1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복잡하고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친구와 수다를 나누듯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상큼함과 몽환적인 감성을 동시에 품고 있어 힛지스의 음악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트랙이라 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수록곡 ‘Never Be Me’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심플한 비트 위에 그루비한 베이스를 얹은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과 함께 밝고 프레시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다섯 멤버의 개성과 당당한 틴에이저 에너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무대만큼이나 주목받은 건 퍼포먼스였다. 안무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댄스 크루 잼 리퍼블릭의 ‘링(Ling)’이 참여해 힛지스만의 신선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힛지스는 생기 넘치는 표정과 파워풀한 동작으로 ‘슈퍼 루키’다운 실력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도 전했다. 서진은 “예쁜 옆태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고, 혜린은 “비주얼 천재로 불리고 싶다”며 웃었다. 서희는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유는 “‘황금 막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비비는 “힛지스의 바비 인형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누군가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들일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더 자주 이야기하면서 하루하루가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 안에 힛지스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힛지스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10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다른 세대에게는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싶다”며 “2025년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데뷔와 동시에 ‘상큼한 힙’, ‘감성적 소녀’라는 수식어를 거머쥔 힛지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그것들을 음악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다섯 소녀의 이야기. 힛지스의 이름이 어떤 스토리로 채워질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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