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국세청은 SK그룹 계열사에 허위 일감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SK텔레콤을 검찰에 고발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조세범칙위원회를 열고, 부가가치세 등 탈루 혐의를 받는 SK텔레콤 법인과 당시 임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SK텔레콤은 2013년~2015년 SK그룹의 정보기술 계열사인 SK C&C(현 SK AX)에 수백억원대 가짜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일감을 받은 SK C&C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부풀리고, 세금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SK C&C 자료 수만건, SK텔레콤이 발주한 수백개의 계약들과 세금계산서 발행 이후의 계약금액을 분석했고, 그 결과 SK텔레콤이 '허위 일감'으로 SK C&C에 매출을 부당하게 몰아줬다고 판단한 것이다. 소위 'V프로젝트' 등은 2015년 1월에 끝났고, 석달뒤인 4월에 SK C&C와 (주)SK는 합병을 결의했다.
당국은 'V프로젝트'라 불린 이 거래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올해 초 SK텔레콤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
대검은 조세범죄를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에 사건을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별개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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