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남궁민이 여의도에 얽힌 아픈 추억을 소환하며 신인 시절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과거 방송국들이 밀집해 있던 여의도에서 수없이 혼나고 굴욕을 겪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몸서리쳤다. 이는 유재석, 유연석 등 다른 배우들 역시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지난 6월 17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서는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여의도를 누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남궁민을 과거 'X맨'(2004년) 때부터 불렀던 애칭인 "궁민이"라고 불러 친근함을 드러냈다. 남궁민 역시 "민이"라고 불리면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여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여의도에 얽힌 추억을 묻자, 남궁민은 "신인 때 방송국이 다 여기 있지 않았냐. 여기만 오면 그렇게 혼났던 기억이 되살아난다"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유연석도 이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남궁민은 "그냥 진짜 다 비방용이다"라고 덧붙여 어떤 경험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재석 또한 "저도 신인 때부터 진짜 많이 왔다 갔다 해서. 여기엔 눈물도 있고"라며 거들었다.
유재석과 남궁민의 서러웠던 신인 시절 이야기는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는 길에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아까도 궁민이가 얘길 했지만, 예전에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 감독님들이 토크 백 열고 얘기를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남궁민은 "계속 토크 백 열고 뭘 잘못했는지 사람들 앞에서 크게 얘길 하고"라며 당시의 수모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답답한 듯 "그리고 감독님들이 왜 그렇게 화가 많아"라며 토로했고, 유연석도 "NG 많이 내면 내 신을 맨 뒤로 촬영 순서를 바꿨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아 모두의 공감을 샀다.
결국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너무 끔찍했다"는 유재석의 말에 남궁민 역시 "저도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쉽지 않았던 신인 시절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함께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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