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 기여액이 1,600조 원을 넘어서며, 삼성전자가 158조 원의 경제 기여액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들의 경제 기여액은 총 1,615조 1,7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기여액은 기업이 경영 활동을 통해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합으로, 협력사, 임직원, 정부, 주주, 채권자,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된 비용의 합을 의미한다.
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2,122조 4,0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경제 기여액도 함께 증가했다. 이해관계자별로 살펴보면, 사회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경제 기여액이 증가했다. 특히 정부 부문은 65.8% 증가한 26조 8,627억 원을 기록했으며, 임직원 부문은 10.6% 늘어난 205조 8,918억 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57조 5,376억 원의 경제 기여액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로, 100대 기업 전체 경제 기여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뒤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15조 2,187억 원, 86조 5,890억 원의 경제 기여액을 기록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경제 기여액은 201조 8,077억 원으로 삼성전자보다 44조 2,701억 원 많았다.
지난해 경제 기여액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기아로, 협력사 관련 비용이 약 12조 원 증가하면서 12조 7,023억 원이 늘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0조 6,596억 원, 10조 3,666억 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경제 기여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7조 5,751억 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부문이 370조 2,414억 원으로 가장 높은 경제 기여액을 기록했으며, 석유화학과 유통 부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국내 대기업들이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제 기여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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