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적극적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에 전설 손흥민을 판매할지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적시장 후반부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토트넘은 판매를 하더라도 아시아 투어 종료 후 손흥민을 내보내려고 한다. 중동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손흥민에게 얼마를 제시할지 정했다. 이적료 3,400만 파운드(약 630억 원)를 토트넘에 제안할 것이고 손흥민에게는 2,560만 파운드(약 474억 원)를 연봉으로 제시할 듯하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을 영입하면 수익성 높은 대한민국 중계권까지 얻을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언급된 클럽 말고도 알 힐랄, 알 이티하드도 손흥민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뛴 손흥민은 감격스러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성공했다. UEL 우승 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조건 판매는 아니어도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이적시장밖에 없고 손흥민도 모든 걸 이뤄 새 팀, 새 리그에서 새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페네르바체가 적극적 관심을 드러냈는데 문제는 이적료였다.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정통한 야지즈 샤본추글루 기자는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과 재회를 원하고 있지만, 3,000만 유로(약 47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때문에 성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보면 저렴한 금액이지만 페네르바체는 아니다. 페네르바체 클럽 레코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영입한 유세프 엔 네시리가 기록 중인데 1,950만 유로(약 307억 원)다. 따라서 페네르바체 이적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해당 금액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에 큰 돈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손흥민을 이전부터 원했다. 영국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모하메드 살라 등을 데려오는데 실패했고 손흥민으로 타깃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와 손흥민이 요구하는 연봉을 맞춰줄 여유와 용의가 있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향해 제시한 금액은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로 알려져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3배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할 생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전 이적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 이후까지 이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투어 불참은 주최 측과의 계약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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