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전대' '비대위 재구성' 등 건의 나와…宋 "혁신위 원내기구" 제안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김치연 기자 =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초·재선 의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열고 당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초선 간담회에는 43명 중 30명이, 재선 간담회에는 30명 중 16명이 각각 참석했다.
선수별 간담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 개최 시기, 의제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재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이 꼭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총의가 확인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며 "당의 진로가 걸려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초선 간담회에서는 '혁신 전당대회' 개최 등에 대한 건의가 나왔다.
김대식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대해 시간을 갖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당원 및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을 녹여내면 어떻겠냐고 (송 원내대표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일부 참석자들의 제안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는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 계파 갈등 없이 오로지 원팀이 돼서 앞으로 전대에서 혁신을 통해서 국민들께 보여드리자', '심기일전해서 한 목소리로 대여 투쟁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재선 간담회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인 비상대책위원회 재구성에 대한 의견을 냈다고 엄태영 의원은 전했다.
엄 의원은 "비대위가 현재 무산된 상태이니 임시라도 구성해서 의결할 부분은 해야 하지 않나"라며 "전당대회를 준비하더라도 (준비위원회) 구성부터 의결사항이 있다, 절차적 정통성을 갖자는 의견이 여러 의원으로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를 원내 기구로 하자'는 제안도 했는데, 참석한 재선 의원 다수가 '혁신은 원내 사안이 아닌 당 차원의 일'이라며 반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오전 3선과 4선 이상 의원들과도 선수별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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