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가 최근 불거진 과도한 장난 전화와 무관한 문의로 인해 업무에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이후 쏟아지는 관심이 오히려 업무 마비로 이어지자 결국 유선 전화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6월 16일 출판사 무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밝혔다. 출판사 측은 "'첫 여름, 완주' 출간과 더불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영 이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어 "다만 방송 이후 도서 뒷면에 기재된 유선 전화번호로 출판사와 무관한 내용의 연락과 장난 전화들이 과도하게 이어져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무제는 현재 2인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출판사로, "출판 업무와 도서전 준비로 야근 및 주말 근무가 연속되고 있다"며 "이에 부득이하게 유선 전화는 운영이 어렵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무제 측은 유선 전화 운영 중단과 함께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대신 문의를 받을 수 있는 메일 계정을 신설했다"며 "주시는 문의는 성실히 살펴보겠습니다. 늦더라도 최대한 응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언젠가 조금 더 어엿해지고 여유가 있는 회사가 되었을 때 정식으로 독자분들의 문의에 대응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출판사는 팬들의 응원 선물에 대해서도 정중히 당부했다. "출판사에 대한 응원의 선물은 마음만 받고자 한다. 도서 구매로 힘을 주시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기도 하고요"라며, 그럼에도 선물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주소를 안내하면서 "수시로 확인은 어렵기 때문에 부패할 수 있는 식품 및 식물류는 가급적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무제는 뜻밖의 고충도 털어놨다. "무제는 현재 채용 계획이 없다"며 "방송 이후 이력서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 부분 죄송하지만 거절의 말씀을 정중히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멋지고 성숙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당분간은 둘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고, 혹여나 불편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고객 숙여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정민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판사 대표로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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