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 여파, 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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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 여파, 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뉴스비전미디어 2025-06-17 21:3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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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이스라엘에 머무르던 수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갑작스러운 공습 경보와 항공편 취소로 인해 귀국길이 막혔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현재 약 4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현지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사태는 지난 6월 13일 금요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하고 자국 영공을 폐쇄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여파로 대부분의 국제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관광객들은 계획했던 여행 일정을 전면 수정하거나 육로로 요르단을 통해 귀국하는 대체 루트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인근 지역의 안보 불안 역시 여전하다. 이란과 이라크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요르단도 자국 영공을 몇 차례 일시 폐쇄한 바 있다.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온 관광객 조이너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충돌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란과의 전면전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동예루살렘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이틀 연속 밤마다 호텔 상공을 가로지르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요격에 따른 충격파와 가족을 대피시키는 과정은 매우 불안하고 현실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당국은 관광객 지원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영어 및 히브리어 서비스 데스크를 이메일, WhatsApp,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개설했으며, 각종 문의와 긴급 지원 요청에 응답하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이스라엘에 남기로 결정했지만, 현지 상황은 여행객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충돌의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박물관과 문화시설이 폐쇄되었고, 예루살렘 구시가지 입구는 비거주자 출입이 차단되었으며, 시내 상점들도 여전히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케이틀린 제너는 지난주 목요일 이스라엘에 도착했으나, 급히 요르단을 경유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내 인도 유학생들에 대한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도 외교부는 16일, 테헤란 주재 인도 대사관이 현지에 거주 중인 인도 유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분산 배치되었다고 발표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는 2,000명 이상의 인도 유학생이 체류 중이다.

급변하는 중동 정세는 관광뿐 아니라 국제 민간 항공, 교육, 외교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사태의 진정 여부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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