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잔류해야 한다면서도 대체자 물색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트넘 출신 데이비드 벤틀리는 최근 베팅 사이트 ‘oddschecker’를 통해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벤틀리는 “손흥민의 기량이 떨어졌지만, 토트넘은 최소 1시즌 더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잔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적절한 가격으로 잭 그릴리쉬를 영입할 수 있다면 왼쪽 측면에 힘이 실릴 것이다. 도미닉 솔란케도 성공할 수 있다. 득점이 두 배로 많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직전 시즌 기량 하락을 주장하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때다. 토트넘에서 선발 출격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점점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입지가 위태롭다고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가세했는데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바꾸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속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막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만족할 만한 제안이 있다면 협상에 응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의 이적설이 불타오르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연결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5일 "손흥민은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한동안 거론됐기에 이적설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험 측면에서 힘들 것이다"고 언급했다.
확정적이라는 의미의 HERE WE GO 문구를 활용해 유럽 축구 소식에 공신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DAZN'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로마노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관계자 좋다. 최근 몇 주간 접촉했다.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토트넘과 공식 협상은 없다. 제안도 마찬가지다. 아직 초기 단계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튀르키예까지 뻗쳤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고 페네르바체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세후 연봉으로 1,200만 유로(약 189억)를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리그 소속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인연을 맺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사령탑이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언급된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인해 빅 클럽들의 타깃이 됐다.
수많은 빅 클럽 제안을 뿌리치고 그릴리쉬는 맨시티와 인연을 맺었다. 1억 파운드라는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을 확정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와 6년 계약에 합의했고 등번호 10번까지 받게 됐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맨시티의 벤치 자원이 됐다.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출전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의 팹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경기에 뛰지 않고 행복한 선수는 없다"며 당연한 반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릴리쉬가 맨시티가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불참하는 등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와 연결됐다. 관심은 꾸준했는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후보로 떠올랐다고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적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릴리시가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잘 맞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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