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202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가 발표됐다. 쿠팡, 다이소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통기업들도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로 선정됐다.
17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을 주제로 202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인터브랜드 문지훈 글로벌 대표 파트너는 이날 현장에서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해당 기업의 성장 요인과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에 선정된 기업의 가치는 총 234조77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성장을 거둔 기업은 다이소다. 다이소는 국내 유통업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연매출 3조4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에 최초로 진입한 다이소는 올해 4522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9.8%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49위에서 올해는 다섯 계단 상승한 44위에 올랐다.
삼양식품과 놀유니버스(야놀자)는 올해 최초로 TOP 50에 진입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 70억개를 돌파한 불닭볶음면은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K-푸드 상품이다. 최근에는 전체 매출 77%에 달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자 중국 공장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놀유니버스는 최근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그룹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기존 야놀자, 인터파크 투어·티켓, 트리플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서비스를 ‘NOL’로 통합하고, 여행·여가·문화를 아우르는 일상형 슈퍼 앱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설정한 바 있다.
쿠팡(10위)은 올해 최초로 TOP 10에 진입했다. 쿠팡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전략과 프리미엄 카테고리로의 확장 등을 통해 국내 유통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3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이어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인터브랜드 문지훈 글로벌 대표 파트너는 “이번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를 통해 브랜드 전략이 더 이상 고정된 공식을 따르는 것이 아닌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반합의 변증법적 과정으로 브랜드의 본질과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브랜드 리더십을 고민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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