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특수 누리는 인기 점포들, 그들만의 특별한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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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특수 누리는 인기 점포들, 그들만의 특별한 공통점은

르데스크 2025-06-17 17:5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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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면서 일부 자영업자들의 얼굴엔 화색이 만연하다. K-푸드, K-레시피 등의 인기에 힘입어 일반 상점이나 음식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자영업자들은 일찌감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른바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톡톡히 재미를 누리고 있다. 앞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시행, 고환율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들이 산적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유독 많은 인기를 누리는 점포의 비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젊은 서빙직원, 스텐식기 교체 등 '외국인 관광객' 특수 누리는 인기 점포의 특별한 비결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 수는 557만736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수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 547만7312명이 입국하면서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유통업계 안팎에선 올해 연간 관광객 수가 2019년의 1750만명을 넘어 2000만명을 돌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덕분에 강남,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광장에 인접한 '더 플라자 호텔'은 지난 4월 외국인 투숙률이 8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르나스 호텔이 운영하는 나인트리 명동·인사동도 외국인 관광객 덕에 만실에 가까운 상황이다. 파르나스 호텔에 따르면 투숙객의 약 70%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 서울 명동역 인근의 외국인 관광객 모습. ⓒ르데스크

 

일부 자영업 점포들도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들 점포는 하나 같이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를 철저히 파악하고 비호감 요인들은 과감히 없애는 방식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르데스크 취재 결과, 이들 점포는 메뉴나 위치, 규모 등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바로 청결도와 식사 에티켓 등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스테인레스 식기 사용을 자제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젊은 서빙 직원을 두는 식이었다.

 

명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강진수 씨(35·남)는 "외국인들이 연령대가 높으신 아주머니들이 서빙을 하시는 것에 대개 부담을 많이 느꼈었다"며 "이들의 니즈에 맞게 최근 서빙 아르바이트를 20대 대학생으로 변경하고 키오스크를 도입한 이후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증가했고 매출도 월 100만원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여행오신 외국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앞치마와 머리끈 등도 항시 준비하고 있는데 외국인 고객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외국인들의 반응은 외국인 관광객 인기 점포의 전략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음을 고스란히 방증했다. 미국인 재스민 씨(27·여)는 "한국 식당의 아주머니들은 목소리가 너무 크신 것 같다"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아주머니들은 목소리에 항상 화가 나 있는 것 같아 밥을 먹는 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놀러온 친구들 대부분은 한국 식당 아주머니들이 부담스럽다며 외국어로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 매장이나 깔끔한 스타일의 젊은 직원이 서빙하는 식당을 찾는 편이다"고 말했다. 

 

▲ 서울 명동역 상권 한 매장 내부 전경. ⓒ르데스크

 

강남역 인근에서 만난 독일 관광객 마리안네 씨(27·여)는 "개인적으로 스테인레스 컵은 특유의 냄새도 나고 청결적인 면에서 비위생적인 것 같다"며 "음식을 먹으면서 물은 필수적으로 마셔야하기 때문에 아무리 가게가 유명해도 스테인레스 컵을 제공하는 곳은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자기나 유리컵, 아니면 차라리 종이컵을 제공하는 가게가 더 낫다"고 덧붙였다.

 

명동역 인근에서 만난 홍콩인 중자신 씨(28·여)는 "예전에 한국의 한 식당의 스테인레스 컵에서 이상한 물 냄새를 맡은 뒤 안 좋은 기억이 남아 지금은 다른 컵을 사용하는 점포를 일부러 찾는다"며 "중국이나 홍콩에서는 물컵을 쓰기 전에 차나 따뜻한 물이 담긴 그릇을 받아 자리에서 직접 식기와 컵을 씻도록 하는 문화가 있을 정도로 특히 컵 위생을 매우 민감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인기 점포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내수경기 침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희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증가는 자영업자들에게 굉장한 희소식이다"며 "외국인 관광객 상권의 경우 외국인들이 불쾌해하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려해 매장 운영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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