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10년 연속 나선다. 사진은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에 출전 예정인 현대차 유럽팀의 830번 '엘란트라 N TCR' 경주차. /사진=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는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하며 총 누적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자동차 경주대회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차량만이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24시간 내구레이스이기도 하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25㎞가 넘는 길이, 최대 300m의 높낮이 차, 170개에 달하는 코너 등 가혹한 코스로 구성돼 뉘르부르크링 24시의 평균 완주율은 60~70% 정도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가혹하고 험난한 코스를 활용해 양산차를 검증하는 테스트 무대이자 '현대 N'이 발원한 대표적 장소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올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현대차는 2016년 첫 출전 이래 2024년까지 9년 동안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참가한 TCR 클래스에서는 4년 연속(2021~2024년)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2개 클래스에 참가해 현대 N의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계획이다. 배기량 2000cc 미만 전륜 투어링 경주차가 경쟁하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이 출전한다.
배기량 2,000cc 미만 양산차를 기반으로 튜닝을 최소화한 차량들이 경주하는 'SP3T 클래스'에는 '엘란트라 N1 컵 카'(경주 차량)가 나선다. 엘란트라 N1 컵 카의 뉘르부르크링 24시 첫 출전이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엘란트라 N TCR 경주차 뿐만 아니라 엘란트라 N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N1 컵 카의 뉘르부르크링 24시 데뷔를 통해 과거부터 누적해온 현대 N 모델의 우수한 내구성을 세계 N 팬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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