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성읍리서 후박나무 수십 그루 박피로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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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성읍리서 후박나무 수십 그루 박피로 고사 위기

한라일보 2025-06-17 17:1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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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임야에서 후박나무 43그루가 껍질이 벗겨진 채 발견됐다. 제주자연의벗 제공



[한라일보] 제주자연의벗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지경의 한 임야에서 후박나무 43그루를 대규모로 박피한 현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후박나무의 껍질이나 잎은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많이 쓰여 이번 박피도 약재로 쓰기 위한 행위로 추정하고 있다”며 “박피된 나무 중 높이 최대 10~15m인 거목이 여러 그루 있었고, 수령이 최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영식 제주자연의벗 공동대표는 “이번 박피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박피 행위는 나무 형성층(나무가 자랄 수 있게 해주는 생장조직)의 물관과 체관을 단절시키기 때문에 이번처럼 심한 박피는 나무 대부분을 고사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또 “제주는 합법, 불법 가릴 것 없이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곳”이라며 “박피 작업은 나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숲의 생물 다양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사유림이라 할지라도 생태계보전지구 5등급에 해당해 이곳에서 식물을 채취할 경우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빠른 확인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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