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광주광역시의 한 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양산시가 관내 대형 타이어 및 고무제품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선제적 안전 점검에 나섰다.
17일 양산시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10일간 관내 주요 고무 및 타이어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유사 화재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과 지역 산업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는 시 관계 공무원은 물론 양산소방서, 분야별 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장 내 소화시설, 화재감지기, 피난유도등 등 소방설비의 설치 적정성과 관리상태 △위험물 보관 실태 △고압·저압 전기설비 및 분전함의 전선 규격, 차단기 용량 등의 전기안전 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체는 노후 설비 교체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며, 중대한 화재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총 35건의 개선사항이 도출됐다. 피난 유도등 추가 설치, 차단기 용량 과소 설치, 규격 외 전선 사용, 전기 인입구 밀봉 미흡 등 비교적 경미하지만 방치 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들이 확인됐다.
양산시는 이들 위험요인에 대해 6월 말까지 조치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후속 조치를 통해 현장별 개선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 안전 진단도 검토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최근 산업시설의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지역 산업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병행해 각종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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