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가 아닌 임대로 경험치를 또 쌓을 분위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기자이자 토트넘 담당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16일 “양민혁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를 통해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추가 임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토트넘 복귀가 아닌 경험치를 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이번 시즌 준프로 선수 신분으로 K리그1 무대에 등장했다. 개막전부터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와 베스트 11을 수상했다. MVP를 놓고도 경합하는 등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양민혁의 가능성을 높이 산 유럽의 빅 클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시즌 도중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아직은 큰 기대가 없다면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양민혁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토트넘을 잠시 떠나 이번 시즌 종료까지 QPR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양민혁이 빠른 적응 등으로 QPR 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토트넘 금의환향을 준비 중이다.
양민혁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은 추가 영입이 필요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축구 커뮤니티 '풋볼 팬 캐스트'는 "토트넘이 타일러 디블링을 영입을 노리는 중이다. 3,500만 파운드(약 650억)를 투자해야 한다. 이번 시즌 2골 1도움에 그쳤기에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고 전했다.
이어 "디블링은 좋은 유망주이긴 하나, 토트넘은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 브레넌 존슨이 꾸준히 골을 기록하고 있고 양민혁이 복귀한다. 디블링은 로테이션 옵션이 될 것이기에 영입은 불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양민혁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테크니컬 디렉터 요한 랑게의 언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랑게는 "임대는 선수들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단계다"며 최근 임대를 떠난 양민혁과 윌 랭크셔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를 통해 성장했다. 팀 역사상 중요한 선수를 보면 성장의 일부로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양민혁과 랭크셔가 경험을 쌓고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랑게는 "양민혁과 랭크셔는 임대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과 좋은 환경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에 복귀해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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