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본격 논의 돌입…"오늘 중 정부조직개편TF 구성"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내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으로 이동해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이재명 정부 5년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정책과제 논의에 착수했다고 조승래 대변인이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첫 번째 운영위원회를 1시간 남짓 개최해 매일의 실무회의에서 심층적으로 검증해야 할 정책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국정비전·조직개편·5개년계획·재정계획·조세개혁 TF 등 5개 TF 우선 구성

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주요 정책과제를 더욱 깊고 체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추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할 계획"이라면서 "업무보고와 공약 검토를 통해 주요 내용을 세부적으로 나누고, 심층분석과 검증을 위해 분과별 TF를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규제, 세제, 재정, 국가 운영과 관련해 최대한 심도 있게 검증하기 위해 국가비전, 조직개편, 국정운영 5개년계획, 재정계획, 조세개혁 5가지 TF는 우선적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정책과제들 역시 추가로 검토 후 TF로 발전시키거나, 기존의 협의체로 운영된다.

조 대변인은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부조직개편 TF와 관련,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필요시 다른 분과가 참여하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전문위원과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증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도 국민주권위원회 등 신규 협의체가 현재 내부에서 구성 중이라는 설명이었다.

국정기획위, 18~20일까지 부처별 업무보고...현안, 공약이행계획, 국민체감과제의 순

국정기획위는 18일부터 세종시로 이동해 20일까지 3일간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업무보고는 현안, 공약 이행계획, 국민 체감 과제로 이뤄지며, 필요시 정책 공약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쟁점과 국민 체감 과제를 확인할 계획이다.

부처별 보고 후에는 분과별로 공약과 국정과제를 검증, 종합하게 된다. 그 후 이행계획과 재정·예산 계획을 세우는 단계로 넘어가며, 이 같은 절차는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등과 협의를 통해 추진된다.

조 대변인은 "각 단계마다 어느 정도의 기간과 심도가 필요할지는 다음 주까지 검증해야 된다"면서 "대변인은 매일이나 수시로 운영상황을 성실하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식 브리핑 이외의 개별 위원의 발언이나 정보는 확인 후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