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도 지쳤다"…파리 루브르 박물관, 이례적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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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도 지쳤다"…파리 루브르 박물관, 이례적 휴관

모두서치 2025-06-17 14: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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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 명소 루브르박물관이 돌연 문을 닫았다. 박물관 직원들이 감당할 수 없는 관람객 수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 항의하며 집단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AP통신, 프랑스 매체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루브르박물관 앞 유리 피라미드 광장에는 표를 소지한 수천 명의 관광객이 입장을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별다른 안내 없이 입장이 지연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파업은 내부 회의 도중 예고 없이 시작됐다. 전시실 안내원, 매표소 직원, 보안 인력 등 대부분의 현장 직원이 근무를 거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들은 감당할 수 없는 인파, 만성적 인력 부족, 열악한 근무환경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대표작 '모나리자' 주변의 혼잡이 심각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2만 명이 전시실에 밀려들어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내민다. 한 관광객은 "작품은 잘 보이지 않고, 사람들 팔꿈치와 스마트폰만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루브르 개보수를 위한 10년짜리 ‘루브르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벌어졌다.

해당 계획은 누수, 온도 변화, 시설 노후화, 관람객 과밀 문제 해결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현장 근로자 CGT-문화노조 사라 세피앙은 "장기 계획보다 당장의 처우 개선이 더 시급하다"라며 반발했다.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닫는 일은 극히 드물다. 과거 전쟁이나 코로나19, 일부 파업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휴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예고 없이 전면 휴관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다.

박물관 측은 일부 직원이 복귀할 경우 대표작품만 관람할 수 있는 '마스터피스 경로'를 임시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정상 개장은 18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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