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입원이 구속 면피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장 의원은 "내가 보기에는 김 여사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병원 측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발표하고 있다"라며 "긴급한 어떤 수술이나 의료 행위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구속을 면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아프다면, 쾌유를 바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당일, (김 여사가) 박동만 성형외과에 방문해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이 있다고 내가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라며 "실제 마약을 쓰면 마약류 관리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는데, 당시 박동만 의사가 한 50대 여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식약처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식약처에 자료를 요구해도, 주지 않았다. 50대 여성이라고만 줬다"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심 총장) 본인이 스스로 '마지막 검찰총장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검찰이 소신 있는 수사를 하기 바란다'라고 했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된 수사를 하나도 못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명품 가방에서 명품 신발로 옮겨가고 있는 것 아닌가. 최소한 검찰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만한 수사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부디 검찰총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주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고, 의료진이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과호흡 증상으로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고 한다. 김 여사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VIP 병동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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