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직 격투기 선수"…단속 피하려 경찰 향해 주먹 쥔 30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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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직 격투기 선수"…단속 피하려 경찰 향해 주먹 쥔 30대 송치

중도일보 2025-06-17 13:3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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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서지난 4월 26일 A씨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며 공격하려 하자 빠르게 제압하는 경찰 모습 (사진=서부서 제공)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칭 전직 격투기 선수라며 행패를 부린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 및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6일 순찰 근무 중인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폭언, 욕설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탄 차량 명의자 운전면허가 취소된 것을 확인한 경찰이 검문을 위해 정차를 요청했으나, A씨는 과속, 차선변경 등 난폭 운전을 하며 도주했다. A씨 차량이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막아선 경찰은 조수석 창문을 강제개방하려 했다. 그러자, A씨는 욕설을 퍼붓고 "내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라며 주먹을 쥐고 경찰을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를 제압한 후 술 냄새에 음주측정을 한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대해 A씨는 "음주 운전한 것을 들킬까봐 도주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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