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입맛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차가우면서도 진한 디저트 한 스푼이 절실하다.
밤티라미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처음 등장해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요리 유튜버 '지현쿡'은 방송에 나온 밤티라미수를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를 재구성해 소개했다.
시원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밤티라미수'
영상에 소개된 밤티라미수 레시피는 시중에 판매되는 맛밤 제품을 활용한다. 삶거나 굽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맛밤은 단맛과 밀도 있는 식감 덕분에 갈아서 크림 형태로 만들었을 때도 부드럽다. 먼저, 맛밤 160g과 우유 100ml를 전자레인지에 함께 데운다. 약 30초씩 나눠 2분간 돌리면 된다.
이렇게 데운 밤과 우유에 크림치즈 3스푼을 섞어 믹서에 곱게 간다. 완성된 밤치즈 크림은 냉동실에 잠시 넣어서 식혀야 더 쫀쫀한 질감을 낼 수 있다. 이제 여기에 생크림 2스푼을 섞으면, 밤크림 베이스가 완성된다.
그래놀라·초콜릿 가루로 마무리
다음 단계는 베이스를 담을 과자층이다. 레시피에서는 '다이제'를 사용한다. 여기에 이디야 토피넛라떼 또는 일반 라떼를 활용해 다이제를 촉촉하게 적신다.
그릇에는 라떼에 적신 다이제-밤크림 순으로 차곡차곡 쌓는다. 3~4층으로 구성하면, 더욱 그럴듯한 비주얼이 된다. 마지막에는 그래놀라와 초콜릿 가루를 올려 마무리한다.
밤티라미수는 하루 정도 냉장 보관 후 먹으면 맛이 더욱 깊어진다. 그러나 당일 만들어 바로 먹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단,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을 피하고 냉장 상태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 간식부터 손님 접대까지 제격
밤티라미수는 일반 티라미수 대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커피 대신 토피넛라떼를 사용해 카페인 걱정이 없고, 마스카포네 대신 크림치즈만으로도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어 어린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맛밤, 크림치즈, 우유는 각각의 단맛과 고소함을 고루 갖춰 호불호 없는 맛을 낸다. 달기만 한 간식이 부담스러웠던 이들도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간식이다. 전자레인지와 믹서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직접 만든 밤티라미수는 냉동 보관 없이도 이틀 안에 먹을 만큼만 만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만들고 나서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고, 반응을 보며 재료 비율을 조금씩 조정해 보는 것도 좋은 팁이다.
밤티라미수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맛밤 80g 2봉지, 우유 100ml, 크림치즈 3스푼, 다이제, 이디야 토피넛라떼 또는 일반 라떼, 생크림 2스푼, 초콜릿, 그래놀라
■ 만드는 순서
1. 맛밤과 우유를 전자레인지에 30초씩 나눠 총 2분간 데운다.
2. 데운 밤과 우유에 크림치즈 3스푼을 넣고, 곱게 갈아 냉동실에 10분간 넣어 식힌다.
3. 차가워진 밤크림에 생크림 2스푼을 섞는다.
4. 다이제를 토피넛라떼에 적셔 촉촉하게 준비한다.
5. 유리컵이나 용기에 다이제, 밤크림 순으로 3~4층 쌓는다.
6. 맨 위에는 그래놀라와 초콜릿 가루를 토핑해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밤은 반드시 우유와 함께 데워야 갈았을 때 질감이 부드럽다.
- 냉동실에 넣을 때는 겉이 살짝 굳을 정도까지만 식혀야 생크림과 잘 섞인다.
- 토피넛라떼가 없다면, 일반 라떼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 그래놀라는 먹기 직전에 올려야 눅눅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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