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국채 매입 축소 속도 조정 검토
출생아 수 68만명대 급감…정부 예측 15년 앞당겨
국채 발행구조 점검…‘플로팅 채권’ 도입 검토
BOJ, 물가 2% 목표 유지…추가 금리 인상 시사
일본은행 본점 입구 간판 모습 / 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일본은행, 국채 매입 축소 속도 조정 검토
일본은행(BOJ)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국내 물가 흐름을 고려해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당초 분기당 4000억엔 수준으로 국채 보유량을 축소하려던 기존 계획 대신, 분기 2000억엔 수준으로 속도를 늦추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BOJ는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국채시장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출생아 수 68만명대 급감…일본 정부 예측 15년 앞당겨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는 68만6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기존에 예상했던 시점보다 15년이나 앞선 수치다. 심각한 인구 감소 속도가 확인되면서 노동력 확보, 연금제도 개편 등 구조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국채 발행구조 점검…‘플로팅 채권’ 도입 검토
일본 재무성은 국채 발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구조 재검토에 착수했다. 민간 투자자 기반 확충을 목표로 변동금리형 국채(플로팅 채권) 도입과 장기 국채의 발행·매입 방식 조정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플로팅 채권은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장 금리에 따라 변동하는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에 일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이자율이 결정된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도 올라가고, 금리가 내리면 이자 수익도 줄어든다.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활용되는 것을 말한다.
▲ BOJ, 물가 2% 목표 유지…추가 금리 인상 시사
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植田 和男)는 4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3.5%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목표 물가인 2%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가 금리 조정은 올해 하반기 중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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