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상황이 더 큰 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중단하고자 하며,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하면서 유가도 하락했다.
◇중동 휴전 기대감에 뉴욕증시 반등…유가 하락
-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 완화에 일제히 상승 마감.
-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75% 오른 4만2515.09에 거래를 마쳐. S&P 500 지수는 0.94% 오른 6033.1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2% 뛴 1만9701.21에 장을 마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던 지난 14일 7% 넘게 급등했던 유가도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란, 美에 다급히 휴전·협상 희망 신호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겠다고는 입장을 주변 중동국에 밝혀.
- 아울러 이란은 무력 공방을 억제하는 것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직접 전달했다고 전해.
- 로이터통신 역시 이스라엘과 휴전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써주길 바란다는 의사를 이란이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해.
◇트럼프, 英과 무역협정 서명…상호관세 유예 이후 처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영국과 무역협정에 서명해. 지난 4월9일 전 세계 무역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이후 첫 체결.
- 영국산 자동차에 연간 10만대를 할당량(쿼터)으로 정해 25% 대신 10% 관세 적용하기로 해.
- 또한 미국이 50% 관세를 부과 중인 외국산 철강·알루미늄과 관련, 영국이 공급망 보안 및 생산시설 소유권 관련 미국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조건으로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 제품에 대해선 최혜국 대우 관세율을 적용할 할당량을 신속하게 설정하기로 해.
◇AMD 새 칩 호평에 주가 9% 급등…반도체지수 강세
-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9% 가까이 급등해. 장 중 한 때 약 10% 오르기도. AMD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81% 오른 126.39%달러에 마감.
- 지난주 공개한 새로운 AI 칩에 대한 호평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 AMD는 지난 12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어드밴싱 AI’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할 AI 칩 ‘인스팅트 MI350’과 내년에 선보일 ‘인스팅트 MI400’을 선보여.
- AMD가 급등 마감한 가운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올라.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퀄컴 주가도 각각 1.92%, 2.17%, 1.39% 상승.
◇시총 상위 10종목
-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기술주 대부분 상승. 메타플랫폼의 주가는 2.9% 오르고 엔비디아가 1.92% 상승. 아마존과 애플도 각각 1.89%, 1.00% 상승.
- 마이크로소프트(+0.88%), 알파벳(+1.20%), 테슬라(1.175) 등 매그니피센트7 (주요 7개 대형 기술기업)의 주가 역시 모두 상승해.
- 메타는 자사 채팅 앱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발표. 11년만의 수익화 전략 발표에 전거래일 대비 2.9% 오른 702.12달러에 거래를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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