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계기로 정상외교 본격 복원…남아공·호주와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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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G7 계기로 정상외교 본격 복원…남아공·호주와 양자회담

뉴스로드 2025-06-17 08:3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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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캐나다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정상외교 복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반년 가까이 멈춰 있던 대한민국 정상외교가 다시 시동을 건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날 정오 무렵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곧장 정상회의장으로 이동해 두 정상과 연쇄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자 외국 정상을 대면하는 첫 공식 외교 무대다.

라마포사 대통령과 첫 대면…아프리카 외교의 새 출발

이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전쟁 당시 파병국으로서의 역사적 인연과 함께,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이 쌓아온 우호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아공을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이자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며 에너지·제조업 등 남아공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투자 확대를 환영했고, 교육 및 기술훈련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및 아프리카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며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양 정상의 재회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앨버니지 총리와 ‘특별한 우정’ 확인…APEC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협력 약속

이 대통령은 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광물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불과 며칠 전 전화 통화를 통해 긴밀한 협력 의지를 나눈 바 있어, 이날 회담에서는 한층 더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이 오갔다.

앨버니지 총리는 6·25 전쟁에서 호주가 한국을 위해 싸웠던 역사와 함께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호주는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호주는 우리가 가장 가깝게 느끼는 특별한 파트너”라며 “방산, 자원, 청정에너지 등 다방면의 협력 잠재력을 함께 확장해 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오는 가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약속했고, 이 대통령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를 다시 찾고 싶다”며 호주 방문 의사를 전했다.

트럼프·이시바·젤렌스키와의 회담에 쏠리는 이목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초청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뿐 아니라, G7 회원국인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과의 다자·양자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통상 협상을 조율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미일 협력 복원을 꾀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 여부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해 G7 영부인 일정에 참여하며 ‘퍼스트레이디 외교’ 복원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정상외교 무대인 이번 G7 회의는 단순한 회담을 넘어, 그간 단절됐던 외교 시계를 다시 움직이는 실질적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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