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철 기자]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유류세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현행 휘발유 10%,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15%) 조치가 8월 31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된다.
정부는 또 에너지 공기업의 발전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발전용 액화천연가스(일반, LNG)와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15%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 출고하는 자동차를 구매하면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도 30% 인하해준다. 정부는 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민 취사·난방·수송비 부담 완화와 석유화학 산업 지원을 위해서는 이달 말 끝날 예정인 LPG와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 조치를 올해 연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한다.
이 직무대행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 내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간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수준이 높고 먹거리 등의 가격상승률도 여전히 높아 생계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할당관세, 추경 등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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