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라얀 셰르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남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형 미드필더 셰르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5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셰르키는 “꿈이 현실이 됐다. 맨시티로 이적하는 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맨시티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팀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셰르키는 리옹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다.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우측 윙어, 좌측 윙어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인데 맨시티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케빈 더 브라위너와 이별하면서 대체자가 필요했다. 맨시티는 셰르키를 영입해 새로운 얼굴을 추가했다. 셰르키는 2022-23시즌부터 리옹의 준주전급으로 활약하면서 점차 리그앙에 적응했고 이번 시즌 완전히 포텐이 터졌다. 모든 대회 12골 20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앙 탑급 선수로 떠올랐고 리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셰르키는 맨시티 이적 후 상대하게 될 맨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셰르키의 발언을 전했다. 셰르키는 “이번 시즌 맨유가 리옹을 상대로 이겼을 때 좋지 않았다. 행복하지 않았다. 난 이제 가서 맨유를 죽일 맨체스터 더비를 기다리고 있다. 난 맨시티 이적을 정말 원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UEL 8강 2차전 맨유는 리옹을 상대로 기적적인 대역전극을 썼다. 2-0으로 앞서던 맨유는 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그렇게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맨유는 2골을 내줘 2-4로 패색이 짙었다. 경기는 10분 남은 상황이었는데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고 경기 종료 직전 코비 마이누의 동점골과 해리 매과이어의 역전골로 5-4 역전승에 성공했다. 셰르키는 리옹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었고 맨유의 승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셰르키는 역전골도 터뜨렸기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쉬웠을 터.
이제 셰르키는 맨시티로 이적했고 맨유에 복수하길 꿈꾸고 있다. 아직 다음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양 팀의 경기에 불을 지피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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