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손흥민과 조세 무리뉴 감독의 재회 가능성이 낮아졌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길고 길었던 무관을 끊어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따내게 됐고,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팀의 역사가 새롭게 써진 순간에도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구단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방출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번 여름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이고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승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오는 결별설과 이적설은 직전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아쉬운 기량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며 충격적인 망언을 내놓기도 했다.
기록상으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은 직전 시즌 리그에서 7골만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부터 이어져 온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여러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 감독을 역임하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무리뉴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특별 요청으로 페네르바체 이적 명단에 포함됐다. 회장 역시 매우 관심이 많은 상태고 공식적인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역시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라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합의까지 매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하며 손흥민과 인연이 시작됐다.
토트넘 감독 시절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운영하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조합을 제대로 살렸고 일명 ‘손케듀오’를 만들어낸 감독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역습 전술 아래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적인 마무리 한 방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둘의 재회는 높은 이적료로 인해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야으즈 사본츠글루 기자는 16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과 다시 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3,000만 유로라는 높은 이적료로 인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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