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천 705.9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L당 9.46원 오른 수치다.
서울 휘발유 가격, '이렇게' 됐습니다
이번 휘발유 가격 상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계속되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 631.72원이다.
경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전국 평균 가격은 1.42원 오른 1천 493.98원이며, 서울은 8.89원 오른 1천 584.26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국내유가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바뀌며 이번 주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유가의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간격을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적용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최소 1~2주는 국내 주유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제유가가 더 오른다면 국내 기름값의 상승 폭도 커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은 이란 내 핵시설 등 수십 곳에 선제 타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 목표 중에는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핵물질 농축시설과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주요 핵 과학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으로 한국시간 13일 오전 11시경,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의 가격은 전장 대비 10.10% 오른 배럴당 74.91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 원인은?
한편, 국제유가가 오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따라서 상승한다. 국제유가는 세계 시장에서 원유의 수요와 공급, 정치적 불안정,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하며, 이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및 인상 조치도 휘발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고환율도 휘발유 가격을 상승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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