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가운데 임직원 고용 승계 및 희망퇴직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티몬 측은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티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군 전환을 공지하고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공지했다. 인수 과정에서 티몬의 임직원 고용이 제대로 승계되지 않았으며, 사실상 희망퇴직을 종용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티몬 정성원 뉴비즈실장을 비롯한 티몬 임직원 측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퇴사를 결정한 일부 인원의 무분별한 회사 비방이라는 입장이다.
티몬 측은 “직무 전환의 경우 인수 협상 시 오아시스 측과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며, 전 직원의 동의를 구한 후 계약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영업 직군에서 영업직군으로 전환 배치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영업 직군이 아닌 MD로의 직무 전환이 이뤄졌다. MD 직군은 이커머스 회사의 핵심 업무이며 영업 부서가 아닌 상품 기획 부서”라고 반박했다.
희망퇴직 수요 조사와 관련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티몬은 “오아시스의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 이후에도 이직을 준비하거나 오아시스의 운영 방향과 다른 생각을 하는 직원들에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이고 보상안”이라고 밝혔다.
오아시스 측은 티몬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 여부를 결정하라며 반나절의 시간을 주었으나 기간이 짧다는 지적에 신청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원하는 직원의 희망퇴직 의사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인수 희망자가 없어 회생이 불투명한 인터파크와 위메프와는 달리 티몬은 인수를 추진 중인 오아시스 덕분에 희망을 품었다”며 “일부 퇴사 직원들의 목소리가 아닌 균형 있는 기사를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는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 절차를 밟으며 M&A를 통한 매각을 추진했다. 오아시스가 티몬을 조건부로 인수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이어 왔다. 오아시스는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티몬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기존 직원의 고용을 5년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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