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에 송언석 의원(3선, 경북 김천)이 선출됐다. 대선 패배 이후 격랑에 휩쓸린 국민의힘은 국회에서도 소수야당으로 험난한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60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헌승 의원(4선, 부산 부산진구)은 16표, 김성원 의원(3선, 경기 동두천)은 40표를 얻었다. 송 의원은 범친윤계로 지역구가 TK(대구경북)지역이라는 점이 당선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우리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역할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덧붙였다.
또, 송 원내대표는 “여당 시절 원내수석으로 있으면서 협상이 힘들었던 점을 체험했다. 야당이 된 마당에 더 힘들 것”이라면서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만 보고 국가가 갈 길이 무엇인지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면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로 돼있다. 특별한 반대가 없다면 조기에 전당대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당에서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한다고 했다”면서 “지금 대통령이 된 그분(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유죄로 확정된 것도 반성과 사과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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