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생활이 끝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마티스 텔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손흥민의 시간은 끝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계에서 텔만큼 다재다능한 공격수는 거의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토트넘에서는 왼쪽 윙어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로테이션 역할을 거부할 수 있는데 이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텔의 영입으로 더 이상 남은 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고 발표했다.
텔은 직전 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초반에는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은 물론 우측면과 최전방까지 소화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점차 영향력이 떨어졌고 자연스레 벤치에 앉는 경기도 늘어났다. 결국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 3골 1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텔의 다재다능함과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완전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길고 길었던 무관을 끊어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따내게 됐고,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팀의 역사가 새롭게 써진 순간에도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구단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방출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번 여름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이고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승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오는 결별설과 이적설은 직전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아쉬운 기량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며 충격적인 망언을 내놓기도 했다.
기록상으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은 직전 시즌 리그에서 7골만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부터 이어져 온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여러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페네르바체로 팀을 옮길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특별 요청으로 페네르바체 이적 명단에 포함됐다. 회장 역시 매우 관심이 많은 상태고 공식적인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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