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634억원 투입, 동물복지종합계획 추진…2027년 개식용 종식 목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의 안락사율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5천232마리 가운데 질병 감염이나 공격 위험성 등으로 인해 안락사한 동물은 903마리로 집계됐다.
안락사율은 17.3%로 전국 평균 18.6%보다 1.3% 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산·인천 등 반려동물 사육 여건이 다른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도 단위 지역의 평균 안락사율인 21.5%보다는 4.2% 포인트 낮다.
도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보다 더 나은 동물복지를 위해 '제3차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해 추진한다.
제1차(2015∼2019년)와 제2차(2020∼2024년)에 이은 이번 종합계획에는 ▲ 동물보호·복지관리 고도화 ▲ 인프라 확충·개선 ▲ 반려 산업 체질 개선 ▲ 올바른 반려 문화 정착 및 확산 등 4개 분야 19개 세부 사업을 담았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국·도비 331억원을 비롯해 총 634억원을 투입한다.
강릉 사천면에는 도 최초의 복합 교육·문화 거점인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보신탕집' 등 관련 업종에 대해 폐업·전업을 유도해 오는 2027년까지 개식용 문화를 종식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유기견 안락사 제로화를 목표로 시군 동물보호센터의 지속적인 확충 및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전문 입양센터 도입도 병행한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는 "동물복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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