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장남의 결혼식을 두고 "비공개 결혼식이라고 홍보했지만 날짜와 장소, 축의금을 받을 계좌번호까지 모든 것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며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잔인한 권력행사를 엄포한 대통령, 거대 여당 체제의 무소불위 권력의 대통령의 자녀 계좌번호가 알려진 결혼식에 공공과 민간 곳곳에서 축의금을 보내지 않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나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들도 모두 초대했고, 소년공 시절 친구까지 초대했다며 미화된 정보는 포장선전한다. 이게 무슨 비공개 결혼식인가"라며 "공직의 모범과 기준이 돼야 할 대통령의 처신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만의 위선의 실체에 국민은 분노한다. 위선과 거짓은 이재명 정권의 DNA, 코드"라며 "말은 정의를 외치지만, 실상은 사익과 기만"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역시 그 전형"이라며 "겉으로는 반미주의 선봉에서 전과기록을 훈장처럼 여기면서, 정작 자신은 미국에서 수학하고, 자녀도 미국 유학. 반미를 외치지만, 자녀유학은 미국! 특목고 자사고 폐지, 평준화를 외치지만, 나의 자녀는 특목고, 자사고, 해외명문 교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임종석 비서실장, 좌파 교육감들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위선적 작태와 판박이"라며 "국민들은 가재, 붕어, 개구리 운운하며 하향평준화 시키고, 자신과 자녀들은 특권의 사다리로 올려보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장남 동호씨는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대통령실은 당초 가족과 친지만 참석하는 소규모 예식이라고 밝혔으나, 대통령실과 여당 인사 다수가 참석했고 이 대통령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객들이 몰리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근 도로변에 주차해야 할 정도로 붐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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