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리박스쿨 관련 늘봄학교 강사 전수조사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번 달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강사들의 리박스쿨 관련 여부를 서면 조사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21년부터 5년간이다.
조사 결과 지난 2021년부터 리박스쿨 관련 기관의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 43명이 57곳의 학교에 출강한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 확인됐던 서울 10개 학교, 11명의 출강 규모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0개 학교에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4개, 경기는 10개, 인천은 5개, 부산은 4개 학교에 관련 강사들이 출강했다.
관련 기관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우남네트워크, 프리덤칼리지장학회,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등 5곳이다.
파악된 강사들 가운데 서울의 11명을 제외한 32명은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 늘봄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예혜란 교육부 늘봄지원국장은 "32명은 학교와 직접 계약한 것이어서 리박스쿨 관련 단체가 발급한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것만으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교육 중립성 위반 사항들이 발견되면 강사 계약 해지 등에 대한 부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까지 57개교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한국늘봄연합회 대표에 대해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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