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4년 만 최고치'…공정위, 담합 혐의 산란계협회 현장조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계란값 4년 만 최고치'…공정위, 담합 혐의 산란계협회 현장조사

포인트경제 2025-06-16 15:38:49 신고

3줄요약

지난 8일 기준 특란 30구 평균 가격은 7034원
충북 오송 산란계협회 본부, 경기·충남지회 등 조사
공정위, "법 위반 내용 확인시 엄중 제재"
식약처, 식용란 업체 1400여 곳 대상 위생점검 실시

[포인트경제] 최근 평균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섰다. 계란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계란값 상승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산란계협회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 /사진=뉴시스 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 /사진=뉴시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충북 오송 산란계협회 본부와 경기·충남지회 등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산란계협회가 고시가격을 발표한 뒤 회원사가 이를 따르도록 강제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기준 특란 30구의 평균 가격은 7034원으로 1년 전(6525원)보다 7.8% 올랐다.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법 위반 내용이 확인되면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계란의 경우 산지가격체계 투명화 및 수급관리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생산자단체의 산지가격 고시를 폐지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산지가격 조사·발표 일원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도한 산지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공정위 담합조사를 추진하고 9월 시행되는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기준 확대(0.05→0.075㎡/마리)에 따른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시설투자 지원 확대(144억원)도 추경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농협 자체 할인(-15%) 납품 및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 납품단가를 한 판 당 최대 1000원 인하한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이 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한국양계농협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이 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한국양계농협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한편, 달걀 가격 상승에 편승해 식용에 부적합한 달걀이 유통될 우려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1월 28일까지 식용란 유통·판매업체 14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시기에 살모넬라 식중독에 따른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패된 달걀이나 껍질이 깨져 내용물이 누출된 달걀 등 식용에 부적합한 달걀의 취급 여부와 물세척한 식용란을 냉장온도에서 보관하는지 여부 등 식용란 유통환경의 전반적인 위생관리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산란일자, 생산자 고유번호 등 달걀 껍데기의 표시 적정성 여부도 확인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은 총 320건, 환자 6800명이 발생했으며,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가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12%, 병원성대장균 12% 순이었다.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을 원료로 조리한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는 달걀이 들어가는 김밥, 도시락 등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다.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한다.

'살모넬라' 주의보…"달걀 만진뒤 손 꼭 씻으세요"

소비자들은 우선 달걀 등은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 후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점 등에서 달걀을 사용해 대량 조리하는 경우 조리 후 밀폐용기에 소분해 냉장보관하고 필요한 양만큼 덜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달걀 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