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대만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및 반도체 제조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와 SMIC를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
화웨이와 SMIC가 대만정부가 지정한 ‘전략적 첨단기술 상품’ 목록에 포함됨에 따라 대만 기업들은 이들 중국업체에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대만 정부의 통제 목록에는 이들 업체 외에 탈레반과 알카에다, 중국고 이란의 다른 기업들이 몇몇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와 SMIC는 현재 미국으로부터도 제재를 받아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반도체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가 화웨이 등에 저급 반도체 칩을 공급할 경우에도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TSMC 등 대만기업들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중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대만 TSMC에 중국 고객에 대한 특정 첨단 칩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치권을 행사하는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필요시 무력으로 합병할 수 있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다른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에 공개한 목록에 러시아, 파키스탄, 이란, 미얀마, 중국 본토, 화웨이, SMIC 등 중국 기업을 포함해 무기 확산 활동에 연루된 총 601개 기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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