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다 숨진 재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충현 씨의 장례가 18일 치러진다.
16일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을 관에 넣는 절차가 이날 오후 5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 일시는 18일 오전 8시이다.
발인 이후 오전 9시 30분 고인이 일하던 태안화력 정문 앞에서 영결식이 엄수되고, 2018년 12월 태안화력에서 숨진 고 김용균 노동자 동상 옆에 고인을 기리는 나무를 심는다.
대책위 관계자는 "수차례 진행된 사측과의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답답함을 못 이긴 유족이 일단 사측의 보상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위는 정부가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오는 19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노숙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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