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영성 기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이(RAI, Rijwiel en Automobiel Industrie)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농업기술 박람회 ‘그린테크 2025(GreenTech 2025)’를 찾아 글로벌 스마트농업의 기술 흐름을 점검하고, 자체 세미나를 열어 ‘K-스마트팜 허브대학’ 실현 전략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연암대는 이번 네덜란드 현장 방문을 통해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에 맞춰 K-스마트팜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현장 신기술 벤치마킹과 한국형 스마트팜 플랫폼 실용화 방안, 고교-대학 교육현장 연계성 및 농업계 고교 협력 모델 구체화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10일 개막해 12일까지 열린 ‘그린테크 2025’는 첨단 원예 시설농업과 환경 친화적 기술에 중점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농업 박람회다. 올해는 55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첨단 장비와 혁신 기술을 전시했으며, 80개 이상의 세션과 120여 개국 1만 명 이상의 농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연암대 방문단은 육근열 총장을 비롯해 연암대 운영진, LG 사이언스파크 이종명 실장 외 3명, LG CNS 장재원 팀장 외 2명, 청주농고 교사, 연암대 스마트원예전문기술석사과정 교수와 재학생 10명 등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연암대 ‘K-스마트팜 허브대학’ 실현을 위해 최신 스마트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설계 방향을 검토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첫째 날, 연암대학교 방문단은 그린테크 2025 박람회 현장에서 Priva, Fermata, TNO, Koppert, Viscon Group, Corvus Drones BV 등 스마트농업의 대표적인 기업 부스를 찾아 농업에너지·환경제어, AI 생육 모니터링, 친환경 생물 방제, 농작업 자동화 등 다양한 스마트농업 기술의 실증 사례를 살폈다.
현지 참관 이후 개최된 연암대학교 방문단 자체 세미나에서는 ‘K-스마트팜 허브대학 실현 전략’을 주제로 △K-스마트팜 교육·실증 클러스터 구축 및 적용 △한국 스마트농업의 기술 자립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팜 빅데이터·AI·플랫폼 구축 방향 △전국 농업계 고교와의 연계(융합) 교육과정 운영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자체 세미나에서 연암대 스마트원예전문기술석사과정 신호섭 교수(학과장)와 재학생들은 그린테크 2025 박람회에서 확인한 스마트 온실 운영 시스템과 생물 방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 실증 실험과 기술 검증을 지원하는 실천형 교육모델 방향을 제시했으며, LG CNS와 LG사이언스파크 관계자들은 Priva와 Fermata 사례를 중심으로 표준 빅데이터·AI 기반 온실 제어 플랫폼 개발과 교육현장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고교 연계 분야에서도 전국 농업계 고교-대학 공동 커리큘럼과 연계(융합) 전공, 실습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11일에는 네덜란드 스마트농업 선도 교육·연구기관을 방문했다. 오전에는 세계적인 스마트원예 교육기관인 월드홀티센터(World Horti Center)를 방문해 실습 기반 교육과정과 재배 실습시설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온실 운영 환경을 견학했다. 12일에는 스마트팜 자동화 제어 솔루션 기업인 프리바(Priva) 본사를 방문해 기후·양분·에너지 통합제어 시스템과 교육 연계 방안을 협의했다.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전문기술석사과정 조정욱 학생(아침애딸기 농장 대표)은 “네덜란드 현지에서 세계 선진 스마트농업의 기술 흐름을 살펴보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농장에 접목해 볼 수 있는 AI·데이터 처리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LG CNS 장재원 팀장은 “K-스마트팜 허브대학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연암대학교가 추진하는 K-스마트팜 빅데이터·AI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육근열 총장은 “이번 연암대학교 방문단의 네덜란드 방문과 자체 세미나는 연암대학교 스마트농업 교육의 방향성을 재차 확인하고, K-스마트팜 허브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실행 체계를 점검하는 자리였다”면서, “연암대학교가 글로벌 스마트팜 농업과 관련하여 교육과정·인프라·산학협력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K-스마트팜 허브대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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